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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유예

※준상 합작 𝘠𝘌𝘈𝘙𝘉𝘖𝘖𝘒, 𝟥𝟣-𝟢𝟨(https://www.postype.com/@yearbook3106) 참가작 추천 BGM: Where I Stand - Sereno졸업 卒業1. 학생이 규정에 따라 소정의 교과 과정을 마침.2. 어떤 일이나 기술, 학문 따위에 통달하여 익숙해짐.  나는 졸업하고 싶지 않다.    ------ 기상호.준향대에서의 3학년에 들어서기 전 내가 2기 뒤의 지상고 졸업식을 찾아갔던 것은 사실 네 존재가 컸기 때문이었다. 너의 로망 중 하나가 학사모를 던져보는 것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서, 학사모를 던지는 모습을 찍어줄까 해서 평소 챙길 일 없던 보조배터리까지 챙겨서 찾아갔다.“어, 준수햄!”그런데 너는 생각이 바뀌었는지 한 번 던지고 다시 썼는지 단정..

상호른/참가작 2025.04.07

맛있다 상른방 백업 (상른 1부)

아아주 옛날 소재인데 상호가 여행하며 온갖 존재와 엮이는 이야기가 보고 싶네요 생명신 현성이 좋은 기운 넣어 만든 아이 상호근데 이 아이 운명은 희생하여 예찬받을 운명이래그래서 이 아이의 담당 저승사자 이름이 희찬좋은 기운 넣어서 사랑받을 아이일 줄 알았더니 그런 운명이라니 슬퍼하는 현성너는 서로서로 사랑을 주고받을 아이다 상호야운명은 바꿀 수 없지만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다가 오렴희찬이와 함께 인간세계 태어나는 상호상호 사는 마을에는 수호신 재유가 있고 친한 형 준수 태성 다은이 있고이중 상호는 준수를 제일 좋아하는데상호를 제일 좋아하는 형은 다은이희찬이는 상호가 사랑받는 거 지켜보면서 자기가 제일 가깝다고 생각하지만언젠가 자기가 상호를 데려간다는 걸 알아 슬프고수호신 재유는 왁자지껄 마을 지켜보며 상호..

상호른 2025.04.05

맛있다 상른방 백업 (종상)

잘생겼는데 미쳤다는 소문이 자자한 종수 왕자님그 왕자님께 청혼한 공주님은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네수수께끼를 못 풀면 감옥에 갇힌다더라왕자가 미리 서약을 받아내니 뭐라고 우길 수도 없네이번에 청혼하는 공주님은 상호라는 똑똑한 하인이 있어서하인더러 수수께끼를 알아오랬네상호는 종수네 나라로 잠입해서 하인이 되는데... 잠을 못 자는 종수 왕자님먼 옛날 종수네 어머니가 독살당하고 왕은 폐인이 된 와중어린 종수를 챙겨줄 사람이 없으니 비뚤어졌는데왕이 간신히 정신을 차렸을 때는 종수 왕자님은 이미 어머니의 원혼에 미쳐버린 거였다왕자님은 잠들지 못하고 왕자님이 불쌍하지만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는 상호어머니가 수수께끼를 좋아했으니수수께끼로 사람들을 가두며 화풀이를 한다는 걸 알게 되고우리 공주님이 걸렸다가는 무사하지 못..

상호른 2025.04.05

준상 배포전 신간 샘플

“자꾸 말 안 들으면 준수 할아버지한테 혼난다!”“우아아아아아아아앙!”마을 아이들에게 망태기 할아버지보다 더 무서운 존재는 준수 할아버지였다.동쪽 바다에 맞닿은 작은 어촌의 구멍가게 주인인 성준수는 마을의 최고령자였다. 머리카락은 파뿌리처럼 희멀갰지만 피부를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 뽀얀 것이 꼭 크림이라도 바른 것 같았고 주름도 비슷한 연령의 노인들보다 적었다. 게다가 대나무처럼 꼿꼿한 허리만큼 오랜 거목처럼 힘도 좋아서 뱃사람 셋보다 성준수 한 명이 더 셌다.그런 성준수는 아이들의 두려움과 선망을 동시에 샀다. 불의한 일을 보고 고함을 확 치는 모습은 바다를 다스리며 폭풍우를 부른다는 용왕님 같아 보였다. 이 마을에서 준수 할아버지의 고함을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흠결 없는 성인군자거나 새로 태어..

종상 온리전 2 신간 샘플 / 엑스트라 하모니

평소처럼 자명종이 울리고, 사람들이 하루를 보내며 기상호와 최종수의 집에 고장난 기계를 끌고 방문하던 어느 날이었다.“기상호.”“네?”“우리 이제 슬슬 결혼 준비할 때 되지 않았어?”“결혼이요?”최종수는 결혼에 대해 말했다.「남쪽 물고기의 마술사」의 무대, 가비국은 가문의 대를 이을 의무가 있는 외동과 맏이를 제외한 자식들에 한해 동성혼을 허용했다. 과거 전설 때문이었다. 그 맏이도 친척 아이를 입양하는 식으로 혈통을 잇는다면 허용되었다. 가문에 구애받지 않는 평민들은 그런 것 없이 자유롭게 결혼했다.“결혼이 하고 싶으세요?”“너는 안 하고 싶어?”“하면 좋죠! 그런데 이미 같이 살고 있고…”기상호는 사실 21세기 현대인답게 결혼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전생에서 그의 고향과 가정이 다소 보수적이었던 ..

종상 온리전 2 신간 샘플 / 엑스트라 메모리

세계는 멸망하지 않았습니다.‘북락사문’이라 불렸던 여섯 청년들의 여정이 끝난 지 어느덧 1년, 제가 사는 영윤촌은 그전이나 지금이나 평화롭습니다. 가비국의 중앙 정세는 여전히 그들과 관련된 여러 일 때문에 혼란스럽다는 모양이지만, 당사자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영윤촌 사람들은 제 옆에 있는 잘생기고 유능한 약혼자와 그를 데리고 찾아왔던 사람들이 밖의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북락사문’의 일원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를 위협하고 실제로 멸망시킬 수도 있었던 사람이라고도요. 눈치챈 사람이 없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조용합니다.네, ‘북락사문’의 「이야기」는 해피 엔딩을 맞이했습니다. 이 해피 엔딩에 불만은 없습니다.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했던 결말이라고 생각합니..

[종상] 엑스트라 스토리

23. 07. 23. 작성※판소 AU 등장인물 종수 & 환생자 상호※트리거 존재(교통사고)  세계는 멸망하지 않았습니다.악한 것이 있으면 선한 것도 있고, 무언가 때문에 희망을 버리는 이가 있으면 간직하는 이도 있다고, 세계를 지켜낸 여섯 청년들은 몸소 증명해냈습니다.성준수, 박병찬, 조신우, 전영중, 황보 석, 최종수. 일명 '북락사문北洛師門' 일행.그들의 '선'은 세계를 멸망시키려 한 '악'을 설득했습니다. '선'과 '악'은 완벽하게 나뉜 게 아니고 언제든 한쪽으로 물들 수 있는 걸 아는 그들이기에 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그 '악'은 속죄를 위해 스스로 사라지기로 했고, 세계의 품―여섯 명의 다정함 속에서 눈을 감았습니다.그 여섯 명은 이제 그들을 기다리는 이들에게로 돌아왔습니다. 막바지엔 '세계'..

맛있다 상른방 백업 1

환생더보기 매번 전생의 기억을 갖고 태어나는 상호삶마다 엮인 종이준이뱅이빵이그런데 애들 얼굴이 달라져서 못 알아보는상호 이번 생이 마지막일 거라고 짐작하고: 오예애들 찾아다니는데영혼의 형태가 어째 다른 것 같다?얼굴도 다른데 영혼도 달라진 것 같아서 심란한: 가보자고게다가 이번 생에서 희찬이까지 엮여서다섯 명이서 픽미픽미픽미업 찍기종: 내가 첫번째였어 / 준: 쟤 내 얼굴 제일 좋아해 / 뱅: 뒤따라 죽어봤니 / 빵: 가장 최근은 나였는데 / 희: 아니죠 제가 최근이죠상호: 살려도: 오우예씨몬: 다같살이 답입니다 해포 au더보기 해리포터 패러디 봤더니 래번 상호와 왼들이 보고 싶어졌습니다제 캐해상 글핀-재유, 희찬 / 슬데-준수 / 래번-상호, 태성 / 후플-다은인데 여러분의 캐해는 어떤가요(지상블루를 ..

상호른 2025.01.10

[상호른] 영윤 공작이라 하는 왕제님의 생신날이 되어

갑타반도 남부에 자리한 기씨 왕가의 나라 지상 왕국.나라의 규모는 작지만 마법석을 포함한 광물이 풍부해 관련 기술이 발달했고, 반도의 남해안과 동해안에 넓은 영토를 갖고 있어 물질적 및 문화적 교류의 중심을 차지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부와 문화를 전부 잡은 강성한 땅. 북쪽에 자리한 강국인 원중 왕국과 장도 제국도 마법과 관련된 기술에서는 지상 왕국에 밀렸다."국왕 전하 만세!""금양 공작님 만세!""영윤 공작님 만세!"몇 년 전, 지상 왕국 왕세자가 왕으로 즉위하면서 그의 여동생 1왕녀는 금양 공작, 남동생 2왕자는 영윤 공작으로 임명되었다.영윤 공작 기상호는 왕실에서 몇십 년만에 태어난 마법사였으며, 어렸을 적부터 왕실 사람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았다. 왕족이었음에도 다른 마법사들보다 약했던 시절..

[준상] 죽음을 잊은 내가,

※캄비온 준수 & 뱀파이어 상호  사람은 죽음의 위기에서 옛 기억이 촤르륵 떠오른다고 한다.그런데 기상호는 옛 기억은커녕 딱 한 사람의 얼굴만 떠올랐다. 늦은 밤 그는 쫓기고 있었고, 쥐들도 지레 겁먹고 도망칠 듯한 험악한 고성이 그의 귀를 찔렀다. 가까스로 몸을 숨기고 제 손목을 콱 깨물어 자신의 소리를 삼켰다. 사람들의 소리가 잦아들고 나서야 그는 그의 심장을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간 탄환을 빼낼 수 있었다.“이제 여기서 정말로 못 살겠네….”잠깐이지만, 그는 이 성스러운 탄환이 그의 심장을 완전히 꿰뚫기를 바랐었다. 하지만 탄환은 그러지 못했고, 그는 살아남았다.“미친 척 키스라도 한 번 해 볼걸.”기상호의 생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었다. 인간으로서 살아온 세월은 고작 관冠을 쓸까 말까..